화장실에 총 4개 설치…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있어"
대전 대덕구청 여성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 공무원 구속
대전 대덕구청 여성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붙잡힌 공무원이 구속됐다.

3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전날 대덕구 소속 30대 공무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A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구청 별관 여성 화장실 화장지 케이스 안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 4개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가 다른 곳에도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