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식·오싹한 이야기…'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궁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여름나기' 특별행사를 8월 6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 내 주요 전각에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주요 내용은 건춘문 여름나기(탁족, 궁궐 쉼터, 사진촬영 체험), 동궁 일상재현(왕세자 부부의 야간산책, 복식 체험 등), 소주방 궁중병과(다과 체험, 이야기 여행 등) 등이다.

건춘문 여름나기는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안쪽의 휴식 공간에서 간식과 전통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수박과 곶감을 맛보고, 탁족을 체험할 수 있다.

동궁 권역에서는 조선 시대 왕세자와 세자빈의 일상이 재현되고, 왕세자 부부의 야간 산책도 진행된다.

소주방에서는 수라간 상궁과 나인이 관람객을 맞는다.

방문객은 약과, 떡, 원소병(찹쌀가루와 꿀을 이용한 여름음식), 약밥, 차 등 '궁중 야참'을 맛보며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다.

또 생과방 바깥 뜰에서는 조선 시대 소설을 전문적으로 읽어주던 낭독가인 '전기수'가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행사는 목∼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행사 전날에는 문화재청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chluvu)와 문화유산채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궁에서 여름나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일 참여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31일 오후 2시 이후부터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1인당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1만2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royal.cha.go.kr)·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 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