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방학에 업무 가중 주장…도교육청 "보조교사 등 지원 확충"
강원 유치원 방과후교육사 "수업일수 감축 피해 대책 마련하라"
최근 교육부가 '유아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하자 강원지역 유치원 방과후교육사들이 수업일수 감축에 따른 업무 가중을 우려하며 피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정령안의 핵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에서 관할 시도교육청이 휴업을 명령하거나 휴원 처분을 할 경우 유치원 원장이 실제 휴업한 기간 범위 내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 소속 방과후교육사들은 28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긴급돌봄을 통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 상황에서 수업일수마저 줄어든다면 길어진 방학에 방과후교실 운영과 돌봄은 오롯이 방과후교육사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방학 중에도 원아 대부분이 등원하는 현실에서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뛰노는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방과후과정 운영 중 업무 과중 피해 방지를 위한 인력·예산 지원, 방과후교육사 방학 중 업무 과중 방지의 제도화 등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방과후교육사의 방학 중 업무 과중을 줄이고자 보조교사를 투입하고 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방학 중 돌봄교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유치원 판단에 따라 급당 정원을 제한하고 특별활동을 자제하는 등을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