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시민단체가 도로교통공단의 충북교통방송국 초대 본부장 내부 공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 시민단체 "충북교통방송국 본부장 내부공모 철회하라"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7일 보도자료를 내 "공단이 개국을 앞둔 충북교통방송국의 본부장을 내부 공모로 제한한 것은 시대적 흐름인 자치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자 전형적인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도 등 민·관·정은 교통방송 설립을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해 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단은 초대 본부장을 전국 공모로 방송의 지역성 제고에 앞장설 수 있는 지역 인사를 임명하고 직원 채용 때에도 국가 균형 발전을 고려해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내부 공모를 강행한다면 지역 민·관·정의 역량을 결집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충북교통방송국의 초대 본부장을 공모하면서 공단 내부 구성원으로 응모 자격을 제한했다.

본부장 임기는 2년이다.

11월 임시 개국하는 충북교통방송국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청사가 마련되기 전까지 흥덕구 비하동의 한 건물을 임대해 사용한다.

2022년 상반기 청사가 준공되면 같은 해 7월 정식 개국할 예정이다.

방송국은 방송지원국, 편성제작국, 방송기술국 등 3국에 리포터와 아나운서 등 30∼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