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는 오는 30일부터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테크노파크 전경.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광주테크노파크는 오는 30일부터 인공지능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테크노파크 전경.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 이하 광주TP)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뒷받침할 AI종합지원센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 센터는 AI 관련기업의 유치와 지원, 육성을 아우르는 지원 전담기관이다.

광주TP는 AI종합지원센터를 오는 30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TP는 AI 기술 관련 원스톱 기업지원을 위해 지난 6월 기존 AI기술지원센터에 사업 영역을 추가하고 이름을 바꿨다. 광주에서 AI 기술을 보유하거나 활용하려는 기업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유치 및 기술개발, 인력수급, 법률·특허·금융·경영 컨설팅, 수출 및 판로, 기업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테크노파크, AI지원센터 가동…특허·수출 '원스톱' 멘토링

원스톱 콜센터부터 심층지원까지

광주TP는 AI종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해 3단계 심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기업이 원스톱 콜센터를 통해 기본질의를 하면 1차로 이에 대응하고, 광주TP 조직의 2차 책임상담사가 기업지원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 별도의 전문가 멘토단(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도 및 조언해 주는 집단)이 3차로 심층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광주TP는 1단계 대응을 위한 콜센터를 설치하고 상담사 2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2단계에서는 광주TP의 분야별 전문가가 협력해 결과를 도출한다. 입주기업 절차 및 수출, 투자유치 및 인력수급, AI 기술관련 안내 등 세부 분야로 책임자를 정했다. 기업의 법률·노무·회계·경영 관련 질의도 광주TP법인이 계약한 법무사 및 회계사를 통해 지원한다.

3단계에서는 기업별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운영한다. 분야별 기술·비즈니스·창업·금융·법률 멘토 그룹을 구성한 뒤 필요한 기업의 상황에 맞춰 심도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광주TP는 AI종합지원센터의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기술개발부터 기업지원 기반 확보, AI 창업 펀드조성 및 투자지원,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수행, AI 융합 주력산업 활성화 및 지역산업 거버넌스(공공 경영) 역할까지 맡기로 했다.

광주TP 관계자는 “AI 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가면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AI 관련 기업 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이를 기업 유치 활성화 정책으로 연결해 광주에 더 많은 AI 기업들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 멘토링 AI 기업 광주 정착 지원

광주TP가 준비하고 있는 기업 심층지원 멘토단은 광주시의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기존 기업과 이전희망 기업, 유치 기업이 AI 기술을 적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광주TP는 5개 분야의 멘토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기술, 비즈니스, 창업, 법률, 금융 등이다. 멘토단은 기업 멘토링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분야별 20명 내외로 꾸린다. 국내외 전문가 추천 및 모집을 통해 ‘멘토집단’을 구성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비상임 제도로 준비한다.

기술 분야는 머신러닝, 추론, 언어·시각·청각 지능, 상황인지 등 AI 주요기술을 중심으로 제품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 분야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및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한다. 창업 분야는 고객개발, 조직구성, 자금조달, 비즈니스모델 개발,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 시장진출 전략 등 창업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꾸린다.

금융 분야는 벤처캐피털(VC) 투자유치, 정부 정책자금, 크라우드 펀딩 등 사업자금 확보 및 운영관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법률분야는 법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법조인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광주TP 관계자는 “콜센터와 책임상담사를 통해 문제 해결이 어려우면 멘토단을 구성해 2개월 내의 단기간 지원으로 답을 내는 것이 멘토단의 역할”이라며 “기업이 직면한 상황에 최대한 맞춰 운영하되 수시·정기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