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저녁, 인천대 구성원들이 이사회의 차기 총장 선임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독자제공

지난 23일 저녁, 인천대 구성원들이 이사회의 차기 총장 선임 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독자제공

국립인천대 차기 총장(제3대) 선출 문제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인천대는 '인천대 제3대 총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하는 교육부 공문이 도착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대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이찬근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를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의미다.

이 대학 총장추천위원회에서 뽑은 1,2순위 후보 최계운·박인호 명예교수 가운데 한 명을 다시 결정해서 임명 제청하는 방안, 다시 전면 재선거를 하는 방안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 대학 정관 등 내부 규정에는 정부의 총장 재추천 결정에 따른 대응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2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이찬근 총장 후보자에 대해 임명 제청하기 않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후보자에게만 통보되고 개인정보 유지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현 총장의 임기만료에 따른 직무대행 체제 마련을 지시하고 결과를 요청했다. 조동성 현 총장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인천대 이사회는 지난달 1일 조동성 현 총장 등 9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총장추천위 평가(대학구성원과 추천위 평가)에서 3순위에 머물렀던 이찬근 교수를 차기 총장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이사회 재적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선임돼 차기 총장 선출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게 이사회 측 주장이었지만, 1, 2순위의 부적격 사유를 밝히지 않아 대학구성원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계속됐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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