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장기기증 인구 100만명당 8.68명…스페인 49명, 미국 37명
광희·조수빈, 장기기증 생명나눔 홍보영상 참여
질병관리본부는 생명나눔 문화 저변 확대와 장기·인체조직 등의 기증 희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생명나눔 서약 잇기' 홍보 영상에 방송인 광희, 조수빈이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두 사람은 '광희·조수빈의 나눔방 손님' 영상에서 사회를 맡아 배우와 희극인, 유튜버 등 사회 각계·각층 인사로부터 장기기증 서약 계기를 듣는다.

영상에는 기증 서약을 하는 장면도 담긴다.

해당 영상은 24일 오후 6시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편씩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4만253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자 장기 기증은 인구 100만명당 8.68명으로 스페인 49명, 미국 약 37명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연도별 장기 기증 뇌사자는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 2019명 450명이며, 인체조직 기증 뇌사자는 2017년 77명, 86명, 2019년 80명에 머물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증희망 등록률이 전년 대비 15∼20% 하락했다"며 "유명인들의 기증 서약 동참 영상 운동으로 기증 서약률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 등에 대한 기증 희망 등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www.konos.go.kr)나 팩스(☎ 02-2628-3629), 우편, 등록기관 방문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