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00세대 이상 278개 단지에 아파트 봉사단 구성한다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갈등 요인과 현안을 직접 나서 해결하는 '아파트 봉사단'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500세대 이상 278개 모든 단지에 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30개 아파트 봉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봉사단은 청소와 눈 쓸기 등 환경 정화, 주차 문제 해소·층간 소음 줄이기, 돌봄센터 운영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시는 3월부터 23개 아파트와 협약해 자원봉사 프로그램 컨설팅을 진행했다.

내방동 해태아파트 봉사단 김정순 회장은 "유치원 휴원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이웃을 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맞벌이와 조손 가정 아동 돌봄 활동을 했다"며 "주민들이 현안을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활 공동체의 결속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는 우수 프로그램을 아파트 정주 여건에 맞게 확산하고 참여를 원하는 단체가 활동하기 쉽도록 표준 지침도 만들기로 했다.

이정식 자치행정국장은 "지역 사회, 주거 공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나눔과 연대가 실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