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호주로 가던 컨테이너선에서 한국인 선장이 숨져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호주 가던 컨테이너선 한국인 선장 숨져, 여수항에 입항
2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적도 부근 해상을 항해하던 라이베리아 선적 13만t급 컨테이너선에서 선장 A(6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선원들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선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29일 톈진을 출발해 호주에 가던 길이었으며 A씨의 운구를 위해 이날 오전 여수항에 입항했다.

방역 당국은 컨테이너선에서 검역을 하는 한편,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검역 절차가 마무리되고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면 A씨를 운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고인이 한국 국적이어서 호주에서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여수항으로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