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 위험 계측 장치 개발
노인의 낙상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계측할 수 있는 간단한 키트가 개발됐다.

영국 스태퍼드셔(Staffordshire) 대학 생체역학-재활기술센터(Center for Biomechanics and Rehabilitation Technologies)의 아오이페 힐리 인간운동 생체역학 교수 연구팀은 엄지발가락의 근력 계측을 통해 노인들의 낙상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0일 보도했다.

이 장치는 피실험자가 엄지발가락으로 카드를 힘주어 밟고 실험자가 이 카드를 빼내는 데 들어가는 힘을 기록하는 장치로 그 수치로 피실험자의 낙상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엄지발가락의 힘은 발과 발목에 있는 모든 근육의 힘 그리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장치는 특히 '당뇨발' 위험이 높은 노인 당뇨병 환자들의 낙상 위험을 평가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노인은 자신의 낙상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고 대비해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낙상을 처음 경험하게 되면 또 낙상할까 봐 걱정이 돼 되도록 몸을 움직이지 않으려 하다 보면 체력이 감소하면서 낙상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걸음걸이와 자세'(Gait and Postur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