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통합학교 활성화 초·중등교육법 개정 요청
광주교육청, 교육정보원 이설·AI센터 구축 교육부에 건의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21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광주교육연구정보원 이설·AI 교육센터 구축과 통합학교 활성화를 위한 초·중등교육법개정을 각각 건의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시 교육청과 인접해 있는 교육연구정보원을 2024년 3월 자연과학고 유휴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련 예산 등을 지원해줄 것을 유 부총리에게 요청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신설되는 교육연구정보원에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센터도 구축한다.

시 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 이설과 AI 교육센터 구축 사업비 총 450억원 중 22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 이설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과정에서 교육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줄 것도 요청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연구정보원이 이설하면 현재의 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은 시 교육청 청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농산어촌 통합학교 활성화를 위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유 부총리에게 요청키로 했다.

광주교육청, 교육정보원 이설·AI센터 구축 교육부에 건의
도 교육청은 "현행법상 초등·중등 자격증에 의한 교원 배치의 한계, 과중한 업무로 인한 복수 자격 교원의 겸임 기피, 통합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 미비 등이 통합학교 운영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시행령 개정으로 초·중등 교사의 겸임과 교차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늘어 도내 전체 초·중·고교(877개교) 가운데 43.3%(380개교)가 학생 수 60명이 안 된다.

이에 도 교육청은 현재까지 초·중(5개교), 중·고(7개교) 등 12개교를 통합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통합학교 2개교를 늘려 14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폐합 대상 학부모 3분의 2 이상, 지역주민 80% 이상이 찬성해야 통합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이날 오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유은혜 부총리와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건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