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이달 17일부터 인천 송도사옥에서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이달 17일부터 인천 송도사옥에서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구족화가의 특별 전시회 ‘구족화가와 같이 짓는 미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1층에 전시하며, 같은 달 17~28일까지는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샵 갤러리에서 행사를 연다. 구족화가는 사고나 장애로 두 팔을 못 쓰게 돼 입이나 발로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김영수, 박정, 오순이, 이호식, 임경식, 임인석, 임형재, 황정언 8명이다. 작품은 `도시 이야기(김영수)` `또 다른 시선(박정 )` `내 마음의 풍경(오순이)` 등 총 26개다.

작가들은 장애로 인한 물리적인 고통과 더불어 정신적인 좌절을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입에 붓을 물거나 발가락으로 붓을 쥐어 자신들만의 미학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포스코강판의 고내식성 강재인 포스맥에 잉크젯프린팅 기술로 구족화가 작품을 인쇄한 `포스아트` 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U+5G 기술을 접목해 증강현실(AR)이 표현되는 등 살아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족화가들의 창작 방식과 스토리를 알리는 유튜브 영상도 선보인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예술을 만들어낸 작가들의 철학과 마음가짐, 희망의 메시지를 전시회에서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