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계수초등학교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계수초등학교 주차장에 마련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30명대를 유지했다. 해외 유입은 줄었으나, 서울과 광주를 중심으로 지역발생이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39명에 이어 이틀째 30명였다. 누적 확진자는 1만3745명이 됐다.

이틀 연속 30명대를 유지한 것은 러시아 선원과 이라크 건설현장 한국인 근로자의 무더기 확진 등 해외유입 확진자의 감소 영향이다. 다만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다소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 34명 중 지역발생이 21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해외유입보다 많은 것은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다.

지역발생 21명 중 서울과 광주가 각각 10명씩이고, 나머지 1명은 대전에서 나왔다.

광주에서는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모임을 가졌던 9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다. 계수초등학교에 다니는 남매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서울은 한화생명 명동지역 지점과 관련해 보험설계사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지난 17일 확진된 서울 성수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가족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전날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가 확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9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5%를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