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캉스, 몰캉스 고객과 부산지역 유입하는 쇼핑 관광객수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
롯데백 지난해 7~8월 백화점 식당가 찾은 쇼핑 관광객 직전 달인 5~6월 대비 20% 늘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7일부터 '치팅데이스' 열고 온라인 통해 식당가 할인 쿠폰 발행
롯데백화점 부산점, 연중 최대 휴가철 특수잡기 시동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당가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부산 유통가가 연중 최대 휴가철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해외여행이 크게 줄고 백화점이나 교외형 몰에서 휴가를 즐기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몰캉스(몰+바캉스) 고객과 부산지역으로 유입하는 쇼핑 관광객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가에서는 이미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감소했던 2분기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2019년) 7~8월 백화점 식당가를 찾은 쇼핑 관광객(부산지역 외 거주고객)이 직전 달인 5~6월 대비 20% 이상 증가해 여름철 부산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식당가 전체 매출도 25% 이상 늘고 평균 주차 시간도 40분 가량 늘어 휴가철 무더위를 피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발맞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7일부터 26일까지 '치팅데이스' 열고 온라인을 통해 식당가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총 2000장의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온라인을 통해 식당 이용 후기를 올린 이들 중 총 60명을 선정해 5만원 식당 이용권 및 커피 교환 쿠폰도 증정한다.

지난 13일부터 1차로 진행했던 ‘부산지역 맛집 5000원 쿠폰’ 교환권 행사는 행사 시작 당일 총 300장이 모두 소진돼 이번 2차 행사에도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창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마케팅 담당자는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타지역 쇼핑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고 고객 체류 시간도 증가하는 점에 착안해 식당가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방문객에게 실질적으로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