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관련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임과 묵인 혐의와 관련하여 금일 15시(예정) 고발인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를 조사하는 등 본격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여성단체 등에서 추가로 제시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으며. 이러한 방임과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 저촉여부 및 압수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 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토하여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인 가세연은 지난 15일 박원순 시장을 보좌한 전직 비서실장들을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고한석·오성규·김주명·허영은 전직 서울시 비서실장으로 피해여성의 업무상 중간관리자인데 피해사실을 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묵살하는 식으로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