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역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 지역 편의점의 생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수돗물 유충 발견신고가 접수된 인천 서구와 부평, 계양, 강화 등에 있는 점포 50곳의 이달 15일 생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77.1%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14일과 비교해도 판매량은 144.9% 급증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신고 소식은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품목별로는 2L와 500ml 생수 매출이 각각 269.9%, 10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용량 생수가 많이 판매된 것을 고려할 때 수돗물 대용으로 생수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생수 판매가 급증하며 일부 점포는 인기 생수 제품의 추가 물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GS25 관계자는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생활용수로 생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지역 인근 편의점 생수 매출 급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