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020년 경남 과학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를 오는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도내 중·고등학생으로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 중 서류심사를 통해 16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들은 오는 8월 말 열리는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결선을 치른다.
세계 2위 인버터(태양광 집전판에서 직류로 만들어진 발전전력을 교류로 변환시켜 일반 전기로 바꿔주는 설비) 전문 기업인 중국의 선그로우는 15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다. 본사 직원 2명이 2주간의 격리를 감수하고 한국에 입국해 14일 대구 전시회장을 찾았다. 손태식 엑스코 전시1팀장은 “선그로우 본사 직원은 전시회가 끝나 중국에 돌아가면 다시 2주간 격리되는데도 전시회장을 찾았다”며 “글로벌 업계에서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지니는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태양광 전시회인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전문 콘퍼런스인 태양광마켓인사이트(PVMI)에 글로벌 기업들과 바이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코는 세계 10대 태양광 전문 전시회인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15일부터 17일까지 연다. 전시회에는 한화큐셀, 징코솔라, JA솔라, 선텍 등 세계 10대 태양광 셀 모듈 제조기업 가운데 7개사가 참가한다.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대 전시회 중 하나인 독일 인터솔라전시회가 취소되고 상하이 태양광 전시회가 8월로 연기되는 등 글로벌 전시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올해 처음 열리는 신재생 분야 국제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경쟁 전시회가 취소된 상황에서 열려 세계 태양광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며 “중소 업체들의 참가는 줄었지만 메이저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엑스코는 국제 전시회 개최를 위해 방역전문가 그룹과 단계별 행사를 통해 방역능력을 검증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엑스코는 발열자 원천 차단을 위해 발열체크는 물론 바코드 스캔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한다. 유사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선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로 열리는 국제 태양광 전시회라는 점 외에 글로벌 기업들을 움직인 또 하나의 요인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엑스코 관계자는 “정부가 2022년까지 그린뉴딜 사업에 10조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지난 5일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태양광·풍력 보급확산 사업 예산 2710억원도 대형 기업의 참가를 촉진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엑스코는 온라인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도 병행한다.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업체인 SSEM 등 80개사의 바이어(기업)가 참가한다.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바이어들은 유튜브 엑스코TV를 통해 현장 라이브로 전시회를 볼 수 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태양광 마켓인사이트 콘퍼런스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회의로 진행된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포스코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개설한 취·창업 아카데미가 코로나19 여파에 주목받고 있다.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새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기업 실무형 취업 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등을 열고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매년 100명씩, 5년간 500여 명의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모든 교육과정은 합숙으로 진행된다. 개인당 50만~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해 수강생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올 상반기까지 총 24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약 40%인 95명이 인공지능 분야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포스코와 포스텍이 공동 개발했다.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부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의 원리와 활용 기법을 배우고, 기업에서 실제 발생하는 문제에 이를 적용하는 과제를 하면서 실무 역량을 키운다. 올해 2월 포스코ICT에 입사한 민혜준 씨는 “포스코 아카데미를 수료한 덕분에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창업 인큐베이팅 스쿨도 올 상반기까지 108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명이 창업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오는 8월 포항에서 운영하는 AI·빅데이터 아카데미와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 교육생을 모집한다. AI·빅데이터 아카데미는 만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생 또는 1년 이내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8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포항에서 교육을 진행한다.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은 만 49세 이하 예비창업자 또는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8월 31일부터 9월 25일까지 4주간 열린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