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봉 감독 /사진=한경DB
정인봉 감독 /사진=한경DB
영화감독 정인봉이 청계산 산행 중 쓰러져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52세.

지난 12일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정인봉 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들어와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심폐소생을 하면서 소방헬기를 이용해 정인봉 감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인봉 감독은 '기다리다 미쳐', '순애', '길', '질투의 역사' 등을 연출했다. 그는 '순애'와 '길'로 각각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질투의 역사'가 고인의 유작이 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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