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애도하기 위해 서울시청사 앞 시민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2만여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분향소에는 지난 12일 1만2232명이 조문했고 일반 시민 분향객을 받기 시작한 전날에는 8150명이 찾았다.

시청사 앞 분향소는 운영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발인일인 13일에도 밤까지 운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분향객들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안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지인과 가족 등의 조문만 받고 있다. 빈소에는 12일 오후 8시까지 8500여명이 조문했다.

한편 13일 오전 8시30분 서울시청에선 박 시장의 영결식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 발인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8시30분부터 9시10분까지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스1
진행은 박 시장의 운구차가 오전 7시50분 서울광장에 도착하면, 오전 8시부터 8시20분까지 서울광장에서 청사까지 영현을 봉송한다. 박 시장의 시신이 식장에 도착하면 영결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추모곡 연주, 장례위원장 3명의 조사, 헌화, 유적 대표의 인사말로 마무리 된다.

장례위는 영결식이 끝난 뒤 오전 9시20분께 추모공원으로 출발한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되고, 고향이자 선산이 있는 경낭 창녕으로 옮겨진다. 묘소는 얕고 살짝 땅 위로 솟은 봉분 형태로 마련된다.

장례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 선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원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 등이 고문을 맡는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