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1일 오전 11시 분향이 시작됐다. 사진=뉴스1
시민들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1일 오전 11시 분향이 시작됐다. 사진=뉴스1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 기관장(葬)'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50만명 이상 돌파했다. 이는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하는 기준인 20만명을 두 배 이상 훌쩍 넘긴 수치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으로 동의한 사람 수가 50만283명을 기록했다. 청원 마감 일은 오는 8월9일이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으로 동의한 사람 수가 50만283명을 기록했다. 청원 마감 일은 오는 8월9일이다.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오전 10시53분 기준으로 동의한 사람 수가 50만283명을 기록했다. 청원 마감 일은 오는 8월9일이다.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자는 "박원순 시장이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면서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라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하나"라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청원글은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는 보도 이후 곧바로 게시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