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국비 112억원 추가 확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지급된 강원상품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 소비 촉진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상품권'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 소비 촉진에 효자 노릇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소비패턴 확인을 위해 올해 5월 한 달 동안 자체적으로 업종별 환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소매점, 슈퍼, 숙박·음식점·미용 등 자영업과 소상공인 위주 업소에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강원상품권 등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 지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환전율은 강원상품권 가맹점이 환전하거나 자체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지난해 기준 월평균 환전율은 94.7%로 지역 소비 촉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코로나19 대책-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관련한 예산으로 국비 112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도는 1차 추경 때 확보한 96억원에 이어 이번에 112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연말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와 일선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추진에 큰 부담을 덜게 됐다.

이번 정부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연말까지 지역사랑상품권 10% 할인판매와 2% 지방비 매칭을 조건으로, 기간 내 특별할인 판매액의 8% 할인보전액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도는 강원상품권과 시군 상품권을 합쳐 총 1천400억원 규모(판매 예상액)의 10% 특별할인을 한다.

김태훈 도 경제진흥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유통 확대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대책"이라며 "특별할인 기간에 구매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올해 안에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