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11일 공연계에 따르면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는 오는 11일부터 8월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막스 운트 밀리'를 원작으로 학전의 대표 김민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맞추어 새롭게 번안, 각색했다.

여름방학 앞두고 어린이 공연 잇달아 무대에
이달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뮤지컬 '공룡 타루'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약 6천500만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 타루와 스피노는 티격태격하며 공룡서식지의 강물이 말라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다 잠에서 깬 투카루족장의 딸 레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가족 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는 내달 1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예림당아트홀에서 상연된다.

평화로운 아마존에 사는 나무늘보 릴렉스는 친구 턴으로부터 마법사가 사는 아프리카 시티에 대해 듣는다.

릴렉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프리카 시티에 매료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고 릴렉스와 턴은 바람을 타고 마법의 도시 아프리카 시티에 도착한다.

여름방학 앞두고 어린이 공연 잇달아 무대에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인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고요하던 신비아파트에 사람들이 쓰러지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비와 금비가 나선다.

이 아동 뮤지컬은 인터파크 아동·가족 부문에서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자유소극장에서 가족 페스티벌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연극 '강아지똥' '에스메의 여름'과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 등 모두 세 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이는 연극 '강아지똥'은 더럽고, 쓸모없다고 자신을 여긴 강아지똥이 민들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성장 이야기를 담았고,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에스메의 여름'은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 댁으로 찾아가는 에스메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되는 '네네네'는 4∼7세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출연 배우들이 신비한 숲인 '네네네 숲'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몸으로 보여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