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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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양방향으로 계속 확산하면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1401명)가 경북(1393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증가해 누적 1만333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28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22명보다 1명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지난달 26일 이후 15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해외유입 지역별 신고현황을 보면 서울(1명)·인천(1명)·경기(11명) 수도권에서 13명이 발생했다. 그 외 충북 2명, 전남 1명, 경남 3명, 검역단계에서 4명이 나타났다.

국내발생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7명)·경기(3명) 수도권에서 10명 발생했다. 그 외 광주 3명, 대전 7명, 전남 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23명, 대전이 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0명보다 5명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45명을 기록하며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이날 경기 수원 교인모임과 고양 원당성당 교인 등이 포함된 방문판매 관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 관악구 왕성교회,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이 같이 서울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01명을 기록해 경북(1393명)을 넘어섰다. 대구(6926명)에 이어 2위 규모다.

대전에서는 서구 더조은의원 방문 후 확진된 사람이 헬스장 등 주변으로 코로나19를 전파하면서 감염자가 하루 새 5명이 늘었다. 더조은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주에서는 사찰과 요양원, 교회 등에 이어 사우나와 휴대폰 매장까지 연결된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5명까지 늘어났다. 광주 고시학원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완치자는 총 1만2065명으로 완치율은 90.5%다.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985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288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16%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46명 늘어 총 1만2천65명이 됐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명 감소한 985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