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10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2시30분께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수색팀이 도착했을 당시 박원순 시장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시장의 시신은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타살 흔적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공관에서 나온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원순 시장의 딸은 같은날 오후 5시17분께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경찰이 박 시장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원순시장은 오후 2시42분께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를 했고 오후 4시께 성북구 북악산에 있는 북악골프연습장에서 위치 신호가 끊겼다.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58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7시간여 수색을 진행했고 삼청각 인근 산 속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박원순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전직 서울시 직원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서울시 A씨는 지난 8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을 찾아 박원순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지난 9일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0시 3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박원순 시장 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9일 오후부터 박원순 시장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북악산 일대를 수색했다.고(故)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53분 박원순 시장은 성북구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원순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박원순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박원순 시장실에서 근무했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8일 박원순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소장에는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안 유지를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