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팀닥터 고소한 故최숙현 선수 동료들 7시간 검찰 조사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닥터(운동처방사) 등을 고소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이 9일 고소인 겸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7시간가량 조사받았다.

이날 오후 2시께 두 선수와 함께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던 박지훈 변호사는 취재진에 "먼저 최 선수의 피해를 목격한 사람으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그다음에는 오늘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진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인인 두 선수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최 선수가 숨진 뒤 심적 부담이 커 심리치료를 받는 만큼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8시 50분께 선수들 조사가 끝난 뒤 박 변호사는 "고소장에 적시한 피해 사실 전반에 대해 상세히 진술했고 다른 목격자들로부터 모은 진술 내용도 추가로 제출했다"며 "아직 추가 조사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이날 김규봉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주장 장모씨와 선배 선수 김모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3월 직접 고소한 이들과 동일하다.

두 선수는 안씨 등에게 직접 폭행을 당한 피해자이면서 고 최숙현 선수가 폭행당하는 것을 본 목격자이기도 하다.

이날 조사는 선수 2명의 거주지가 각각 서울·경기도인 점을 고려해 대구지검 수사관들이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장을 와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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