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 난개발…즉각 중단해야"
서천생태문화학교와 서천참여시민모임 등 충남 서천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천시민사회연석회의는 9일 성명을 내 "서천군은 지역의 소중한 자연자산인 신성리 갈대밭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석회의는 "서천군이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신성리 갈대밭에 데크와 조망 타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갈대밭은 수많은 동식물과 함께 산림청 지정 희귀 멸종위기식물 194호인 모새달이 서식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천군은 금강 뱃길 조성사업의 하나로 신성리 갈대밭에 120억원을 들여 세계갈대정원, 갈대예술공원, 나노생태전시관 등의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갈대밭 생태계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서천군, 신성리 갈대밭 난개발…즉각 중단해야"
김억수 서천생태문화학교 상임이사는 "신성리 갈대밭은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생태자원"이라며 "서천군은 지금이라도 개발을 중단하고 생태 복원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