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몽골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들이 지난해 5월 몽골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지난해 인천시에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가 전년에 비해 40% 늘었다. 전국의 외국인 환자 증가수치 31.3%보다 높았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차별화된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 개발 및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수는 총 2만4864명. 전년 1만7760명보다 정확히 40% 많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지난해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전에서는 현지 의료관광 거점 운영과 지역 특화의료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활발했다. 사후관리안심 서비스, 치료 후 힐링과 연계한 1-day 투어 운영, 지역 선도 유치기관 발굴 및 지원 등이 있었다.

시와 공사는 정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기반 강화 사업’에 참여해 국비 1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에서도 국비 4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국적별 유치 현황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미국 순이었다. 의료기관별로는 상급ㆍ병원급 환자가 약 25%, 의원급은 185%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훙원의 ‘외국인환자유치 실적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전년도 37만 8967명에 비해 31.3% 증가한 49만 7464명이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외국인환자 수용태세 개선 및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 지원해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