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동포 집단폭행한 몽골인 구속…피해자는 결국 사망
서울 중부경찰서는 국내에서 동포를 집단폭행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상해)로 몽골인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지난 5일 오전 7시께 서울 중구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같은 몽골 국적 B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다른 몽골인 3명에 대해서도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들의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적다며 기각하고 A씨의 구속영장만 발부했다.

A씨 일당은 편의점 앞 노상에서 술을 마시던 중 B씨와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9일 사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해치사 혐의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