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정규직' 인천공항 보안 직원들 "일방적 직고용 반대"(종합)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자회사 소속으로 정규직이 된 보안검색 직원들이 공사에 일방적으로 이뤄진 청원경찰 직고용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사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은 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보안검색인력의 청원경찰 직고용 추진은 전환 당사자들이 배제된 공사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합의 없는 직고용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조는 보안검색요원 650여명이 소속된 노조로 이들은 올해 3월에 기존 단일노조였던 '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와 분리됐다.

이들은 지난 3월 제3기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5월부터 인천공항의 보안검색 및 경비 분야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식회사의 정규직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 노조는 대부분 2017년 5월 이후 입사자로 구성돼 청원경찰 직고용 지침에 따르면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등 공개경쟁 과정을 통과해야 다시 고용 안정과 정규직을 보장받을 수 있다.

노조는 "구본환 사장이 기존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어떤 설명도 없이 보안검색직원 1천902명에 대해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탈락자 구제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공사의 일방적 발표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번 발표가 과연 비정규직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사장의 실적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민천 노조위원장은 "구 사장은 당장 사과하고 모든 노동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 제시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정규직' 인천공항 보안 직원들 "일방적 직고용 반대"(종합)

진보 청년단체들은 인국공 사태가 안정적인 청년 일자리의 부족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정부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청년전태일·청년하다 등 청년단체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국공 사태의 본질은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인해 안정적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청년들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도 청년들의 40%가 비정규직이다.

인국공 정규직화로 청년들이 분노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정규직화로 공채 인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정부에 공기업 임금총액제 규모를 늘려 공공부문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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