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받아 G20 정상 회의에서 야생동물 국제거래 영구 종식 촉구 예정
녹색연합, 국제단체와 야생동물 국제거래금지 서명운동 전개
녹색연합은 국제동물보호단체 WAP(World Animal Protection)와 함께 야생동물 국제 거래 금지를 위한 국제 캠페인의 한국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명운동은 영국, 미국, 케냐, 중국, 인도 등 14개국에서 진행된다.

단체들은 이 서명을 통해 올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G20 정상 회의에서 야생동물 국제 거래의 영구 종식을 촉구할 예정이다.

녹색연합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과 인간이 접촉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무분별한 야생동물 거래 때문에 인간과 야생동물 모두 각종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위험의 대표적인 사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들었다.

녹색연합은 또 G20 국가들이 세계 야생동물 거래에 있어 주요 공급 및 소비 국가인 만큼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감염병을 막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올해 G20 정상회의에서 야생동물 국제 거래 종식을 영구히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우리 정부에도 "코로나19 사태에서 선진적인 방역시스템을 보여줬으니 야생동물 국제 거래 금지를 통해 다시 한번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녹색연합과 WAP는 이번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정부와 국회에 야생동물과 우리 모두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국제 거래 금지 서명운동은 녹색연합 홈페이지 캠페인(http://campaign.greenkorea.org/endwildlifetrade)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