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공무원이 6일 서울 양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름철 어린이 급식 위생관리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천구 공무원이 6일 서울 양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름철 어린이 급식 위생관리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해 불안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급식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다.

7일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유치원(566곳)과 어린이집(2138곳) 내 급식시설 총 2704곳을 전수 점검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은 각 자치구 위생부서와 지역 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은 자치구 위생부서와 보육부서가 협업해 점검한다. 또 2인 1조로 10개의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급식 인원이 140명 이상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벌인다.

시는 최근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아동급식시설에서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보존식 보관 시간 준수(144시간)'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및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여부' '위생적 취급기준 및 집단급식소 운영자 준수사항'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조리·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여부' '원산지표시 적정 여부' 등을 확인한다.

아울러 급식시설의 생활방역 수칙인 '영업자·종사자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매일 2회 이상)' '공용사용 물건과 표면 등 소독(매일 1회 이상)' 등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위반 사항이 적발된 업소에는 식품위생법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조처할 예정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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