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9일 '여성노동자의 과거와 현재' 토론회 개최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여성 노동자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앞으로의 해결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오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전태일 50주기, 여성노동자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시점인 1970년과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된 198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의 통계를 비교하며 여성 노동의 변화에 대해 토론하고 대책을 모색한다.

발제자인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노동센터 부연구위원의 '통계로 본 여성 노동 50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동조합원 중 여성 비율은 1970년 24.4%에서 2018년 22.5%로 1.9% 포인트(p) 하락했다.

이 기간 남성 노조원 수는 35만8천명에서 180만7천명으로 404.7% 증가했고, 여성 노조원은 11만5천명에서 52만5천명으로 356.5% 늘었다.

남성 노조원과 비교해 여성 노조원 증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다만 고용률로 보면 여성 고용률은 1970년 38.2%에서 지난해 51.6%로 13.4%p 상승한 데 반해 남성 고용률은 75.6%에서 70.7%로 4.9%p 하락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여성고용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비정규직이 증가해 (여성의) 노동조합 조직률이 하락하면서 고용 지위는 양적 증가만큼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은 '전태일로부터 50년,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나 위원장은 여성 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남성 노동자보다 75% 더 많이 일자리를 잃은 현실과 그중 33만명이 가정의 '독박 돌봄'을 하게 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여성 노동운동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여성 노조원 비율 1970년보다 하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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