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전남 목포시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전남 목포시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 117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목포 40대 여성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29번 확진자인 이 여성은 전날 목포의 한 독서실에서 발열과 몸살 등 이상 증상을 느끼고 목포 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 전남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나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광주 117번 확진자와 광주의 같은 고시학원 강의실에서 수강했다. 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이 학원 강의를 들었으며 4일에는 목포의 독서실과 포장마차 2곳을 방문 후 귀가했고 5일에는 함평의 식당·카페 등도 찾았다.

전남도는 29번 확진자의 동선을 중심으로 접촉차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모두 36명으로 이 중에는 광주 고시학원 강의를 함께 들었던 전남 거주자 6명도 포함돼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동거하는 가족은 없으며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격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달 6일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5명이 해외입국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