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7월과 8월 두 달간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발표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다. 수출상담회는 경기글로벌R&DB센터 내 ‘디지털 무역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해외 바이어 섭외 등 발 빠르게 준비했다. 당초 수출상담회는 오프라인으로 치룰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해외 바이어의 입국 등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기존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온라인 상담회로 전환했다.


도는 7~8월 장기간 여유를 두고 수출박람회를 진행해 화상상담의 단점인 바이어와의 상담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해외 GBC 네트워크를 활용한 바이어 섭외, 1대 1 수출상담 주선 및 무료 통역 등 맞춤형 지원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간에 구애가 없는 장점을 활용해 바이어 수를 기존 5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하고, 참가기업도 150개사에서 200개사로 늘렸다.

상담은 비대면 방식의 상담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화상 시스템 등을 갖춘 수출지원 인프라인 ‘디지털 무역상담실’ 8개 부스를 활용해 이뤄진다.

도는 미국,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터키, 중국 등 해외 10개국의 엄선된 바이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상담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홈뷰티, 홈쿠킹, 의료용품, 위생용품 등 코로나19 돌파구인 7대 유망품목 위주로 구성했다.

도는 온라인 상담 진행 중 제안된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원방식을 개선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 적극 힘쓸 방침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해 비대면 수출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코로나19, 미중 갈등 등의 요소들이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온라인 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