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주-대전 감염 여파 지속…왕성교회 1명 늘어 누적 37명
광주 광륵사 5명 늘어 총 92명…수원 교인모임 5명 추가 총 2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수도권과 광주 등 곳곳에서 지속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지역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시설별로 광주사랑교회 2명, 이 교회 확진자가 방문한 사우나 직원 3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광륵사 관련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교회,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을 감염 고리 삼아 코로나19가 급속하게 전파되는 양상이다.

기존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일 나오고 있다.

경기 수원시의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와 그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5명의 환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명, 인천 7명 등이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의 직장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37명이 됐다.

강남구의 한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방문자와 가족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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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사례와 관련해서도 감염된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지표환자와 가족, 같은 아파트 동 주민, 헬스장 관련 확진자까지 모두 합쳐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24명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주 6명, 필리핀 3명, 파키스탄 1명, 유럽 1명 등이다.

방대본은 해외유입 확진자 총 1천714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언급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46.3%는 검역 단계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해 격리했으며 지역사회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입국한 뒤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해 대규모 전파·확산을 예방하고 있다"면서 "지난 6일 하루에도 전국 11개 항만으로 입항한 선박 153척 중 53척에서 승선 검역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