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광역적으로 관리하는 ‘경기교통공사’를 늦어도 오는 10월 초 출범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광역 도 단위 자치단체로는 처음이며 서울·인천·부산 등 7개 광역시에 이어 여덟 번째다. 이종휘 도 광역교통과 팀장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의 다양한 교통체계를 통합·광역적으로 관리하는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교통공사 출범의 마지막 단계인 출자금 185억원 확보를 위해 올 9월 추경예산에 반영하고 지방공기업 등기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교통공사 설립을 위해 지난 2월 지방공기업평가원 설립 타당성 검증, 4월 주민공청회, 5월 행정안전부 사전 협의 설립 동의, 6월 경기도의회의 공사설립 및 운영 조례 심의 등 모든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 도의 교통공사 설립안에 따르면 자본금은 총 185억원, 조직 구성은 1본부 5부서(경영지원부 버스운영센터 준공영운영부 교통시설부 철도운영부), 운영 인력은 총 88명(버스 운전원 포함)이다.

도는 교통공사 출범과 함께 버스와 전철 간 환승센터 설치 등 각종 교통 신사업 개발·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공사 출범으로 앞으로 5년간 생산유발효과 132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16억원, 고용창출 1047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