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강행 지적에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할 것"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교사들의 1박 2일 연수를 잇따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은 등교중지하는데"…충북교육청 1박2일 교사 연수 '논란'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교 학년 부장, 장학사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일반고 학년 부장 역량 워크숍'을 이달 10∼11일 충주의 3개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대입 전형, 진학 역량 강화 등과 관련된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4일에도 한국교원대에서 고교 교사 130여명이 참여하는 '교육과정 어드바이저 연수'를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충북과 인접한 대전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집합행사를 갖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는 지난 주까지 71개 학교가 등교를 중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은 등교중지하는데"…충북교육청 1박2일 교사 연수 '논란'

도내 한 고등학교의 학년 부장은 "대전, 세종 등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1박 2일 행사에 참석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크숍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교육청은 철두철미한 방역 속에서 조심스럽게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4일 연수는 130여명이 500석 규모의 강당에서 거리를 두고 앉았고, 기숙사도 1인 1실을 배치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의 입시 전형이 많이 달라져 학년 부장 연수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주 행사는 150명이 참석하지만, 3개 호텔에서 분산 개최해 실제 호텔별 참여 인원은 50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