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재단 "누구도 재판 안 받아…원하청업체 처벌해야"
김용균재단은 6일 대전지검 서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균 노동자 죽음의 원하청 업체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김용균재단은 "김용균 노동자가 사고를 당한 지 1년 7개월이 지났지만, 누구도 재판조차 받지 않았다"며 "사람이 죽었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유족과 시민대책위원회, 노조는 사고 직후 원청인 한국서부발전과 대표, 하청인 한국발전기술과 대표 등을 산업안전보건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및 업무상 과실치사 등으로 고소·고발했지만, 대부분 불기소처분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아직 재판조차 열리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발전소 일부 환경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근본 문제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착복한 임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노동자들도 여전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균재단 "누구도 재판 안 받아…원하청업체 처벌해야"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 씨는 "지금도 수많은 김용균이 일하다 다치고, 병에 걸린다.

한해에만도 2020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 나간다"며 "우리는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