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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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찰이 전날까지 수사한 감염병예방법 위반자는 1071명이다. 이 중 492명은 기소(구속 10명)됐고 529명은 수사를 받고 있다. 50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등 종결 처리됐다.

수사를 받은 1071명 가운데 격리조치를 어긴 사람이 478명(4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합금지 위반 425명(39.7%), 집회금지 위반 109명(10.2%), 역학조사 방해 44명(4.1%) 순이었다.

구속된 사람 10명 중 7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고의로 반복한 경우였다. 이 가운데 5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주거지를 수차례 무단으로 이탈했다.

나머지 3명은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가 구속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100여 명의 명단을 삭제한 파일을 제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다른 1명은 신천지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갔다고 거짓으로 신고했다가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5월 26일부터 시행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이후 이와 관련해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운행을 방해한 사람 110명을 수사해 21명을 기소했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82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