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기준 1천166개…1만 명당 18개·강릉은 25개

강릉 등 강원 동해안 관광도시를 중심으로 커피전문점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최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강릉, 속초, 동해 등 영동지역 커피전문점은 4월 말 기준으로 1천166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약 7만900개 전국 커피전문점 수의 1.6%에 불과한 것이지만, 인구 1만 명당 커피전문점 수는 약 18개로 전국 평균 수준(14개)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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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커피축제가 열리고 커피거리가 있을 정도로 커피도시로 알려진 강릉지역은 25개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영동지역 커피전문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천60개)과 비교해 9.2%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최고치다.

또 1분기 신규 영업점도 46개로 예년 수준(직전 3개년도 평균)을 상회했다.

영동지역 커피전문점 비중은 강릉(45%)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속초, 동해, 삼척이 각각 10%씩 차지하고 있다.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주로 해변, 호수 등 주요 관광지 주변에 분포돼 있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부터 더 확대돼 해당 기간 개업한 커피전문점이 대부분 해안가에 근접, 관광객이 차지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시사한다.

영동지역 커피전문점은 2000년대 초반 강릉에 유명 커피 바리스타와 카페가 자리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2010년대 속초 등에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클러스터가 지역 대표 관광지가 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된 것으로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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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8 평창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릉선 KTX, 서울양양고속도로 등이 개통돼 영동지역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커피축제 개최 등 지자체 노력이 지속해 커피전문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는 "영동지역의 커피전문점 산업이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 가능성과 과밀집화로 인한 경쟁심화 등 하방리스크가 잠재하고 있지만, 앞으로 안정세를 보일 경우 대표 관광상품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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