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에 상륙한 지 6개월이 돼 갑니다.

지난 1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국내 첫 감염자가 되면서 시작된 코로나 19와의 싸움은 "날이 더워지면 바이러스가 약해질 거야"라는 말이 무색하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건 전문가들도 꾸준히 전국 곳곳에서 지역감염, 특히 '깜깜이' 감염자가 발생하는 상황 속에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진톡톡'은 지난 6개월간 코로나19의 변곡점이 됐던 사건들을 다시 살펴봤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1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기 위해 입국했다 다음 날 확진된 중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코로나19, '조용한 상륙'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우한에 거주하는 이 중국인은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심각히 여긴 보건 당국이 우한발 항공기 승객의 전수 검사를 시행하면서 국내 확진자 1호가 됐습니다.

이후 우한을 넘어 중국 후베이성 출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결정하고 감염자가 증가하는 국가의 입국 절차를 강화, 결국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게 됩니다.

◇▲대구·경북 폭발적 감염자 증가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2월 19일 국내 코로나19 감염증은 중대한 분수령을 맞습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한 감염자가 무더기 발생하게 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조용하면서도 빠른 전파로 보건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의료붕괴' 직전까지 대구를 몰아넣게 됩니다.

인근 경북지역에서 요양 시설과 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20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서는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옵니다.

정부가 23일 감염병 대응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향상하지만 26일에는 하루 확진자 1천명을 돌파하면서 나라 전체의 위기가 됩니다.

◇▲마스크 대란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손 씻기와 거리 두기, 그리고 개개인을 방어할 수 있는 필수품이 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사고 싶어도 못사는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마스크가 있다는 곳은 장사진을 이룹니다.

결국 정부는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놓게 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작됩니다.

감염자의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자 직장에서는 재택근무가 일반 상점에서는 휴업하는 조치 등이 실행됩니다.

늘 사람들로 붐비던 거리에는 행인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적이 뜸해집니다.

다니는 사람이 적으니 음식점이나 상점들의 영업도 어려워져 휴업이 속출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속 소외된 콜센터 집단 감염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대다수의 기업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감염자가 줄어드는 효과를 봤지만, 코로나19는 미처 방어하지 못한 곳곳에서 그 발톱을 드러냅니다.

대표적인 곳이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 좁은 공간 속에서 계속 말을 해야 하는 콜센터는 감염의 온상이 돼 수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너무 빨리 터트린 샴페인,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 다시 증가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와 의료진들의 헌신으로 4월 국내 감염자가 '0'이 되기도 했지만 5월 황금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방역으로 전환한 뒤 바로 나타난 집단 감염으로 수도권 일대에는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게 됩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에는 방문 여부를 숨기는 일부 확진자 때문에 이른바 'n차 감염'이 급증합니다.

◇▲물류센터발 집단감염과 방문판매 업체 감염 속출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주로 일용직 노동자들이 근무했던 물류센터도 습격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상황에서 근무했던 물류센터 노동자들은 부실한 방역 대책 속에 집단 감염의 위험에 빠집니다.

주로 어르신들이 방문하는 방문판매 업체에도 코로나19는 여지없이 그 속성을 드러냅니다.

거리 두기 부재와 방역대책 부재에는 어김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되는 종교시설을 통한 지역 감염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서울 관악구의 교회 수련회를 통한 감염과 광주 사찰을 통한 지역 감염은 매일 숫자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아! 이제 학교까지….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어렵게 시작한 학생들의 등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철저한 방역을 해도 외부의 방역 수준이 같지 않으면 안심하기 힘듭니다.

학교만 가는 학생들이 드물기 때문이죠. 또 학생 가족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학교는 휴교해야 합니다.

휴교와 소독을 반복하는 일상에서 학교와 학생들은 버티고 있습니다.

◇▲더는 '#덕분에'만 외칠 수는 없다
[사진톡톡] '코로나19', 사진으로 본 '팬데믹' 6개월

이제 코로나19는 새로운 기점을 맞이했습니다.

보건 당국이 경고하는 것처럼 '2차대유행'의 조짐도 보입니다.

수도권에서 나타나던 '깜깜이' 감염이 대전, 광주에 나타나더니 이번 주 후반 신천지 집단 감염에 시름 했던 대구에도 다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대형 호텔이나 건물들이 폐쇄되고 의료 시설에 확진자가 입원 또는 치료받는 사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6개월을 초반 시민들의 성숙한 협조와 추위에 이어 더위를 이겨가며 버텨왔던 현장의 의료진과 보건 당국 현장 직원들의 헌신으로 버텨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헌신에 기대어 코로나19를 이겨내기에는 그 바이러스가 너무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우리가 어떤 실수를 해왔는지 돌아보고, 기본적인 생활방역 수칙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져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더는 '#덕분에'만을 외칠 수는 없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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