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 "코로나19로 생협 노동자 생계 위협…직영화해야"

서울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를 시행한 뒤 생활협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의 생계 문제가 학내 쟁점이 되고 있다.

서울대 단과대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 지부,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등은 3일 오후 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에 생협 직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학내 식당과 매점 운영이 축소되면서 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임금 삭감을 경험하고 있다"며 "서울대 본부는 생협 직영화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복지 향상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생협은 학생과 교수·교직원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비영리법인으로, 교내 식당과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와는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돼 왔다.

이들은 "생협 사무처가 매출 감소로 인건비 지급이 어렵다며 올해 4월부터 임금의 70%만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시행했다"며 "대학본부는 대학 구성원인 생협 노동자들의 생계 대책은 전혀 내놓지 않고 코로나19의 고통을 이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대는 생협의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생협 직영 매점을 올해 안에 전부 프랜차이즈 가맹편의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일부 교내 식당 휴점 방침을 발표해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