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연금의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현재 상태인 '경영참여'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바꿀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

기존 방식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보유목적을 바꿀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 박 장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민연금이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나 '일반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졌으나 당분간 현 상태인 '경영참여'를 유지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열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는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 변경을 논의했지만 박 장관은 이날 위원회에서는 관련 논의를 이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018년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원칙을 담은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후 '오너리스크'가 불거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왔다.

한진칼에 대해서는 작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해 정관변경을 제안했으며, 올해 3월에는 경영권 분쟁 중이던 조원태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

박능후 복지장관 "국민연금 한진칼 보유목적 '경영참여' 유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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