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디자인 후보작 대국민 투표로 결정…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기대
일회용품 줄이기 첫발…충남도, 아이스팩 표준 디자인 만든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충남도가 표준화된 아이스팩 디자인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한다.

업체마다 제각각인 아이스팩 디자인을 통일하면 재사용하기 쉽고, 과다생산·소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3일 '일회용품 없는 깨끗한 충남 만들기 TF' 1차 회의를 열고 지난 5월 '충남도 환경혁신 아카데미'에서 논의된 일회용품 저감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과대 생산으로 문제가 되는 '아이스팩'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에서 연간 2억개 이상의 아이스팩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도 증가했을 것으로 충남도는 추측했다.

하지만, 시중에 사용 중인 아이스팩은 제조업체별로 디자인이 달라서 재사용에 한계가 있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된 아이스팩 디자인을 제안했다.

외부 디자인이 동일하면 재사용이 편하고, 아이스팩 생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오는 6일부터 내달 2일까지 표준 디자인을 공모해 5개 후보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표준 디자인 결정은 국민 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대국민 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표준 디자인은 전 국민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업체와 홈쇼핑, 신선식품 판매업체 등이 표준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일회용품 줄이기 첫발…충남도, 아이스팩 표준 디자인 만든다

충남도는 이 외에도 축제장·영화관·장례식장 등의 분야별 대책반을 구성해 연말까지 맞춤형 일회용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남성연 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아이스팩 디자인을 표준화하면 한번 쓰고 버리는 대신 여러 업체에서 재사용하기 수월해진다"며 "많은 업체가 표준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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