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역사관, 조례 개정 등 위안부 피해자 실질적 지원책 모색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홍의락 경제부시장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나영 이사장과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을 만났다.

3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5시께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대구시의원의 주선으로 김 의원 사무실에서 이 이사장과 홍 경제부시장을 접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 개정 등 실질적인 지원책과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으로 2018년에 제정됐으나 경비보조 등 핵심 내용이 빠진 위안부 관련 조례 개정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생존한 영남권 위안부 할머니 5명을 위해 수도권 쉼터와 같은 공간 마련도 논의했다.

이 할머니 최측근인 박운규(47)씨는 "이 할머니는 30년째 10평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할머니께서 왕성히 활동하셔서 다들 천하무적인 줄 아는데 그 열악한 거주 환경에서 얼마나 더 버티실지 걱정"이라고 쉼터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이 할머니가 계속 요청한 학생들을 가르칠 위안부 기념관 겸 교육관 건립, 위안부 관련 진실을 밝히기 위한 대외 활동 지원책이 논의됐다.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홍의락 경제부시장 만나

홍 부시장은 "김 의원이 주선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며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할머니는 대구 유일한 위안부 생존자"라며 "차기 의회 회기 때 이용수 할머니 지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접견에 앞서 이 할머니는 이 이사장이 동석한 채로 단골인 대구 남구 한 카페에서 관련 시민단체들과도 회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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