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넘게 공석이던 법무부 법무실장과 감찰관에 판사 출신 강성국 변호사와 검사 출신 류혁 변호사가 각각 임용됐다. 특히 법무부 감찰 진용이 완성되면서 채널A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한동훈 검사장) 간 불거진 ‘검언유착 의혹’ 등에 대한 감찰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류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무 장관이 지난 1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용하려다가 무산된 인물이기도 하다.

3일 법무부는 일반직 고위공무원인 법무실장에 강성국 변호사(54·사법연수원 20기)를, 감찰관에 류혁 변호사(52·26기)를 각각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교정본부장에는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55)이 보임됐다.

강 신임 법무실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1년간 판사로 일하다가 201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류 신임 감찰관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2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통영지청장으로 퇴직한 그를 올해 1월 검사장으로 재임용하려 했으나 검찰인사위원회에서 부결돼 무산됐다. 이 신임 본부장은 원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교정간부로 공직에 입문했다. 법무부 사회복귀과장과 광주교도소장, 수원교도소장 등을 지낸 교정행정 전문가다. 1948년 교정본부가 설치된 이래 첫 여성 본부장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