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장애인 학대 재발 막는다"…경남도, 긴급 대응회의 개최
경남도는 3일 도청 시·군협력실에서 장애인 학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통영 가두리양식장에서 지적장애인을 장기간 착취·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장애인 학대 취약지에 대한 실태 파악, 지역사회 내 학대신고 강화, 학대 피해 장애인 구제를 위한 전문변호인단 구성, 장애인 관련 단체 및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강화,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시·군 장애인 담당공무원 회의 개최 등을 논의했다.

또 올해 10월 폭력·학대 피해 장애인을 임시 보호하고 지역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학대피해장애인 쉼터'도 설치·운영키로 했다.

쉼터에서는 학대 피해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심리 상담, 신체적·정신적 치료 지원, 일상생활 훈련 등을 지원한다.

학대 피해 장애인이 퇴소 이후에도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립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