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주택은 '30채' 강대호 시의원…부동산재산 1위는 '98억원' 성중기 시의원
"서울시의원 110명중 34명 다주택자…상위 5명 총 81채 보유"(종합)

서울시의회 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중 31%가 다주택자였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 110명중 34명 다주택자…상위 5명 총 81채 보유"(종합)

시의원 본인과 배우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보면, 집이 2채 이상인 시의원은 34명(31%)이고, 이 중 9명은 3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무주택자는 34명(31%)이었다.

주택 수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대호 시의원이 서울시 중랑구와 경기도 가평군에 다세대주택 21채와 연립주택 9채를 보유해 총 30채로 최다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24채),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11채), 이석주 미래통합당 시의원(11채) 등도 주택 10채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정인 시의원은 신고액 기준 보유 주택재산가액이 4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주택자 상위 5명은 총 81채를 소유했고 상위 9명은 총 9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에는 아파트, 오피스텔(상가·주거용도), 단독주택, 연립주택, 복합건물 등이 포함됐다.

경실련은 "다주택 의원 상위 9명 중 4명이 서울시 부동산·건설·도시개발 업무를 관리하는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고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 대안을 낼 수 있을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은 "서울시의원들이 서울 시민의 심부름을 하기 위해 시의원이 된 건지 본인 재산을 더 불리기 위해 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시의회에 투기세력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상황에서 서민을 위해 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울시의원 110명중 34명 다주택자…상위 5명 총 81채 보유"(종합)

대부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신고된 금액으로 따져볼 때 건물과 토지 등 보유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시의원은 98억여원을 신고한 성중기 미래통합당 시의원이었다.

성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아파트 1채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등지에 여러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69억6천만원), 이정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58억2천만원), 김진수 미래통합당 시의원(58억원), 김경 더불어민주당 시의원(53억9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서울시의회 시의원이 공개한 보유 부동산재산은 총 1천112억원으로 1인당 평균 10억3천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원들이 소유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신고가액은 총 454억원이다.

이를 시세로 계산하면 총 730억원 상당으로, 신고가 대비 시세반영률은 62%에 그쳤다고 경실련은 전했다.

경실련은 "토지와 상가 등 다른 부동산은 상세 주소가 나오지 않아 시세 파악이 불가능했다"며 "보유 부동산을 시세대로 신고한다면 시의원이 소유한 재산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다주택자 의원들로부터 주택처분 서약을 받기로 했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항의방문할 예정"이라며 "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 시의원들에 대한 대책도 강구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102명, 미래통합당 6명, 정의당 1명, 민생당 1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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