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특화병동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월부터 병동을 개선하는 공사를 해서 별관 3층에 35병상 규모의 38병동을 증설했다.

이곳은 병동 전체의 내부 기압을 바깥보다 낮게 '음압'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압 차를 이용해 병동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함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종 감염병 발생 등 응급상황 시 이 병동을 감염병 특화병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4∼8층과 11∼12층을 리모델링했고, 병실은 4인실을 기본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은 "병동 개선 공사를 통해 새롭게 변화한 이대목동병원은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35병상 규모 감염병 특화병동 증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