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빼돌리고 술파티"…전주 주민센터 비리의혹 경찰 수사

전북 전주시의 한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이 폭로한 '공직비리 및 일탈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주지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고소장 내용을 살펴보는 등 수사에 나섰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무원 부정과 일탈 등 공직 비리를 폭로한 사회복무요원은 전주의 한 주민센터장을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사회복무요원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센터장이 공무원들이 있는 공개적 자리에서 나에게 모욕감을 느끼는 호칭을 썼다"며 "'그런 식으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했는데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있었던 일이었기 때문에 처벌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은 주민센터 직원들이 방역용품과 기부 물품을 빼돌리고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일탈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정 공무원은 초과 근무를 하지 않았는데도 근태를 조작해 수당을 추가로 타냈다는 폭로도 이어갔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사회복무요원과 주민센터 직원 등 관련자를 불러 구체적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민센터 측은 "사회복무요원 주장은 허위"라며 변호사 조언을 받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떠한 모욕적 발언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주 내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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